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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0.05.28 상실
  2. 2010.04.09 봄비 오는 어느 날

상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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밝게 웃음 지어 보이다.
기억 한 조각 지워버리고 웃어 보이다.
흐린 날씨 따윈 상관없어.
그래, 볼이 아프도록 빙긋 웃어 보이자.
 

눈물 따윈 나지 않는다.
아프지도 슬프지도 않다.
감정을 모르는 말라버린 가슴
그저, 텅 빈 깡통마냥 깊숙이 울린다.

 
한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
열리지 않는 문을 두들기다.
가슴 구멍 속엔 부러진 열쇠 반쪽
이젠, 녹슬어 돌아가지 않아.

 
힘겹게 받쳐 든 검은 우산
끝없는 하늘의 뜨거운 노크 소리
흐려진 세상에 잠시 걸음을 멈추다.
아니, 이제라도 힘차게 내딛자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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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비 오는 어느 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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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방울 품 속 깊숙이 받아 드려
가슴에 품은 한 조각의 희망
온 세상 가득히 채워
또 한 방울


한줄기 틔워 올려 세상 끝에 다다르도록
꿈을 향해 갑갑하던 가슴을 펼쳐
뻗어 올린 손 사이로 세상에 퍼져버리다.


끝없이 내려오는 한 방울 한 방울
무겁게 울리고 물들이는 색색 방울


자, 가슴을 열고
받아들이자.
퍼트리자.
크게 숨을 들이켜고 소리를 질러보자.
부서져 내리는 조각들 사이
퍼져 나가는 꿈을 바라보며


흩뿌려진 빛살 사이, 잊힌 꿈을 잡아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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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간만에 한편 올립니다. 봄비가 오는 밤에 적어뒀다가 다듬는다고 몇일 나가고 올리네요.
생일을 자축하며 올립니다.
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거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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